모발과 영양과의 관계는?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영양 결핍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후 머리가 급격히 빠졌던 적이 있는데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영양 결핍으로 인한 경우일 때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탈모와 영양소의 관계, 그리고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탈모와 영양소와의 관계

탈모와-영양소의-관계

1.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 등으로 인한 영양 결핍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굶는 다이어트나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역시 결핍되게 하여 성장하고 있는 모발들을 빠르게 휴지기로 접어들게 하여 생장이 멈추게 되어 탈락하는 모발의 개수가 늘어나 휴지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1~ 6개월 이내에 모발의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 등으로 인해 탈모가 일시적으로 온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멈추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게 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단백질

모발의 구성 성분 중 매우 중요한 요소인 단백질의 섭취량은 성장기 모낭의 모근에 있는 단백질 함량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모발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피질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황이 포함된 시스테인(cystei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시스테인은 모발 내에서 시스틴 결합을 이루어 모발의 탄력성과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결핍되면 얇고 부러지기 쉬운 성근 형태의 모발이 만들어집니다.
질소 평형이란 체내로 섭취된 질소의 양과 체외로 배출되는 질소의 양이 같은 상태로 다이어트는 질소평형을 깨뜨릴 수 있으며 심한 다이어트의 경우 단백질의 섭취는 적고 배출이 증가되어 음성질소평형 (negative nitrogen balance)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성질소평형은 갑상선 호르몬 중 T3의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신체 대사율을 저하시키고 미만성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비타민

1) 비타민 A

비타민A는 모발의 건조를 막아주며 비타민A가 부족하면 모공 각화증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B

비타민B 중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3(나이아신), 비타민B5(판토텐산),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B7(비오틴), 비타민B9(엽산), 비타민B12(코발아민), 이노시톨(inositol) 등이 매우 많은 영양소가 모발에 영향을 미칩니다.
 
티아민(비타민 B1)은 비듬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여 비타민B1이 부족할 경우 두피 건조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듬이 생길 수 있으며 나이아신(비타민 B3)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판토텐산(비타민 B5)은 흰머리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탈모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피리독신(비타민 B6)은 멜라닌의 생성을 돕고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오틴(비타민 B7)은 케라틴 생성을 도와 모발의 강도를 높여 주고 흰머리의 생성을 방지하고 탈모를 예방해 주는 탈모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양소이며 엽산(비타민 B9)과 코발아민(비타민B12)은 탈모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노시톨은 모낭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각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

  • 비타민B1(티아민) : 현미, 쌀눈, 땅콩, 콩류, 고등어, 뱀장어, 연어알, 명란젓, 돼지고기 등
  • 비타민B3(나이아신) : 쇠고기, 닭가슴살, 칠면조, 참치, 감자, 아보카도, 땅콩, 완두콩, 해바라기씨 등
  • 비타민B5(판토텐산) : 소, 돼지, 닭가슴살, 닭의 간, 연어, 명란, 청국장, 달걀노른자, 견과류, 아보카도 등
  • 비타민B6(피리독신) : 간, 염통, 맥주 효모, 쇠고기, 달걀, 우유, 멜론 등
  • 비타민B7(비오틴) : 시금치, 바나나, 우유, 견과류, 달걀, 귀리, 양송이 등
  • 비타민B9(엽산) : 시금치, 토마토, 콩, 포도 등
  • 비타민B12(코발아민) : 닭, 어류, 달걀, 우유 등
  • 이노시톨(inositol) : 맥주효모, 통곡물, 간, 감귤류 등

2) 비타민 C

철의 흡수를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주는 비타민C 스트레스를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어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백모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귤, 자몽 등의 감귤류와 키위, 딸기, 파인애플, 토마토, 파슬리, 파프리카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4) 비타민 D

탈모가 일어난 후 모발의 재생에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는 비타민D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모발에 윤기가 흐르게 해 줍니다.
연어, 청어, 꽁치 등의 생선류와 계란 노른자, 치즈, 우유, 목이버섯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5) 비타민 E

비타민E는 산소의 섭취를 도와주어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건강한 모발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등 모발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관여합니다.
참기름, 올리브유,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 씨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4. 무기질 (미네랄)

1) 요오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방출을 자극하여 모낭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의 사용을 증가시켜 주고 이로 인해 두피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줍니다.
해산물과 조개, 양배추, 양파, 땅콩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철

철이 결핍되면 모발의 탈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살코기, 육류의 간, 새우, 달걀노른자, 녹색채소, 깨, 콩, 해바라기 씨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3) 칼슘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칼슘은 굴, 조개, 해산물, 우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4) 아연

아연은 모발의 성장을 자극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모발에 윤기를 주고 흰머리를 예방해 주며 탈모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연이 결핍될 경우 짧고 성글며 부서지기 쉬운 모발이 많이 관찰되며 모발의 직경이 가늘어져서 모발이 구불구불해지게 됩니다. 육류, 해조류, 계란노른자, 감자, 양파, 호박씨, 완두콩, 귤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5) 실리카(silica)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고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실리카는 감자 껍질, 호박, 콩나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5. 필수 지방산

필수 지방산이 부족하면 두피와 눈썹에 붉은 홍반과 각질이 나타날 수 있으며 휴지기 모발의 탈락이 눈에 띄게 발생합니다. 또한 탈락하지 않고 남아있는 모발도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필수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영양소와 모발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전 등으로 인한 탈모가 아닌 영양결핍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에는 결핍된 영양소를 다시 신경 써서 섭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탈모가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다이어트를 멈추고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위의 영양소 외에 탈모의 발생을 막아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검정콩과 모발의 성장에 중요한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녹차 역시 탈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