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상활별 손의 지압 위치 알아보기(스트레스, 소화 불량, 졸음, 눈의 피로)

우리 몸의 각 장부와 연결되어 있는 결혈점들이 손과 발에 모두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를 자극하거나 지압하면 그 부위의 기능도 좋아집니다.
특히 손의 경혈점들의 위치를 알고 있으면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그 부분을 바로바로 지압을 해 줄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각 부위에 따른 손의 지압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 부위별 지압점

1. 스트레스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육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러 가지 정신질환의 위험에도 노출됩니다.
이때 손바닥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노궁혈(주먹을 쥐었을 때 3번째~4번째 손가락이 닿는 위치인 손바닥의 정중앙 부위)과 신문혈을 눌러주거나 지압해 주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과 연결된 혈자리인 신문혈은 우울, 불안, 불면증 등의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뭔가 치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한 경우 단중(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에 위치)을 손끝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화병이 심한 사람일수록,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 더 통증이 심할 수 있는데 이럴 때마다 단중을 수시로 자극해 주면 맺힌 화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소화가 안될 때

평소 자주 체하는 사람의 경우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혈을 평소에도 자주 자극해 주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속이 불편할 때 손등의 둘째 손가락 아랫부분에 튀어나온 뼈 바로 윗부분인 이간혈을 지압해 주면 더부룩한 속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꼭 속이 더부룩하지 않더라도 자주 속이 불편한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평소에도 가볍게 자극을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사람의 경우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의 합곡혈을 자주 지압해 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속이 더부룩하면서 멀미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비장과 위장을 가지런하게 정리해 주는 내관혈(손목선의 정중앙을 타고 5~6cm 정도 아래에 위치)을 같이 지압해 주면 몸의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3. 졸음이 밀려올 때

점심을 먹은 후, 또는 늦은 오후 업무 중 갑자기 졸음이 쏟아질 때는 손가락 끝에 있는 십선을 자극해주면 졸음을 깨는데 도움이 되며 양손의 손가락 끝과 끝 사이를 맞대어 손뼉 치듯이 쳐주는 것도 혈액순환과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머리 뒤쪽의 풍지와 천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지압해 주면 오랫동안 경직된 자세로 인해 목에 쌓여있는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며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눈썹 주위의 태양혈을 지그시 눌러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몸이 시원해집니다.

4. 눈이 피로할 때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오랫동안 보다 보면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지거나 눈꺼풀이 무거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귀와 귀 사이에 있는 누르면 움푹 들어간 부분인 태양혈(관자놀이 부분)과 눈앞머리의 오목한 곳(눈의 앞꼬리 부분)인 정명혈을 수시로 눌러주면 눈의 피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정명혈은 눈의 피로뿐만 아니라 안면 경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자리를 지압해 주면서 다음과 같은 안구 운동을 함께 해주면 눈의 피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눈의 피로 완화를 위한 안구 운동법

1. 눈을 뜨고 5회 정도 안구를 위아래로 움직인 후 눈을 감습니다.
2.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5회 정도 안구를 움직인 후 눈을 감습니다.
3.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하고 안구를 가만히 감싸줍니다.
4. 천천히 안구를 원을 그리듯 굴려줍니다.
5. 눈에 힘을 주어 감았다가 뜹니다.

 
사무실에서, 또는 이동 중에도 틈틈이 지압해 줄 수 있는 혈자리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